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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이 인테리어 업체 대신 음식점 오픈 도운 사연?

백지영 기자
LGU+ 충북고객파트 윤형민 사원(오른쪽)과 소상공인 고객이 매장에서 오픈 준비를 모두 마치고 활짝 웃는 모습 [ⓒ LG유플러스]
LGU+ 충북고객파트 윤형민 사원(오른쪽)과 소상공인 고객이 매장에서 오픈 준비를 모두 마치고 활짝 웃는 모습 [ⓒ LG유플러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내일 가게 오픈을 해야 하는데 인테리어 업체가 연락이 안돼요. 선을 연결해 주기로 했거든요. 지금 TV도 안 나오고, 포스기도 안 되는데 어떡하면 좋죠?”

LG유플러스 충북고객파트 윤형민 사원은 신규 음식점 오픈을 하루 앞두고 어려움에 처한 고객을 위해 자신의 업무가 아님에도 적극적으로 오픈 준비를 도와 최근 사내 고객감동 사례로 선정됐다.

2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퇴근 준비를 하고 있던 윤 사원은 한 소상공인 고객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고객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인테리어 업체가 연락이 두절돼 오픈 준비를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오픈 일정이 계속 미뤄져 손실이 컸는데 내일도 오픈을 못할까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고객은 소상공인을 위해 출시한 LG유플러스의 ‘SOHO 전용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고, 윤 사원은 얼마 전 고객 매장의 인터넷 설치를 담당했다.

윤 사원은 고객의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매장으로 향했다.

LGU+ 충북고객파트 윤형민 사원 [ⓒ LG유플러스]
LGU+ 충북고객파트 윤형민 사원 [ⓒ LG유플러스]

현장에 가보니, 인테리어 업체에서 공사를 위해 인터넷선을 모두 뽑아놓고 방치해 놓은 상황이었다. 윤 사원은 걱정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제가 오픈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안심시켰다.

먼저 윤 사원은 얽혀 있는 TV용 배선과 주방용 배선부터 작업을 한 후에, 벽 단자함 덮개가 조립되지 않은 상태로 인터넷 선까지 끊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재작업을 진행했다. 덕분에 100Mbps로 다운되었던 인터넷 속도도 다시 500Mbps로 복구할 수 있었다.

작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선을 눈에 보이지 않게 정리하는 것이었다. 윤 사원은 이를 위해 벽 상단에 있는 구멍으로 선을 넣어 깔끔하게 배선 작업도 완료했다.

결국 윤 사원 덕분에 매장 오픈을 할 수 있게 된 고객은 “이렇게 해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라며 연신 감사를 표했고, 고객 설문 평가 링크도 자발적으로 요청했다.

고객은 “처음 직원분이 매장에 인터넷을 설치하러 왔을 때 정말 친절하고 성의 있게 모든 일을 꼼꼼히 처리해 줘 인상깊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을 했는데 퇴근하고 바로 달려와서 마치 자신의 일처럼 진심을 다해 도와줘서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분이 아니었으면 생업에 큰 지장이 생길 뻔했는데, LG유플러스가 절 살렸다”고 덧붙였다.

윤 사원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자사의 업무가 아니라고 마냥 외면할 수는 없었다”며 “고객뿐 아니라 저 또한 업무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긴급 작업이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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