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판 CES'로 불리는 LEAP 전시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시티 등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21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내달 3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LEAP 전시회에 참가, 자사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와 기술력을 알린다고 밝혔다.

LEAP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기술 박람회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행사다. 2022년 첫 개최된 이래 올해로 3회차를 맞이했다.

지난해 기준 LEAP 전시회에는 전세계 183개국에서 17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는 CES(151개국, 11만여명), MWC(202개국, 9만여명)을 능가하는 수치다.

올해는 LEAP는 '새로운 세계로(Into New World)'를 주제로 AI부터 스마트시티, 핀테크, 헬스테크, 유통, 공간기술, 4IR, 에듀테크, 미래에너지, 게임 등 미래 기술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루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 장관 등 1000여 명 이상의 고위 인사들이 참여하며,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안토니오 네리 HPE CEO 등도 연사로 참여한다. 네이버를 비롯해 MS, AWS, 구글, 화웨이, 아람코 등 약 1800여 기업이 전시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네이버 1784를 방문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MCIT 장관의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당시 장관 일행은 네이버 1784를 찾아, AI 및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

팀 네이버는 전시회 기간 동안 '글로벌 테크 컨버전스 컴퍼니'라는 컨셉 아래 부스를 마련하고, 검색 서비스를 포함해 전세계인들이 활용 중인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1784, 로봇과 함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도 적극 알린다.

채선주 ESG(환경·사회·기업지배)·대외정책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센터장 겸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고위 관계자도 총출동한다. 석 대표는 행사 이틀째인 다음 달 5일 LEAP 키노트를 맡아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 부스는 LEAP의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으로 구글, AWS, 알리바바, MS,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위치한 곳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인근에 위치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나란히 기술력을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