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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베드 시장 사라진다"…바디프랜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성공자신 [DD전자]

옥송이 기자

바디프랜드가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을 출시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신제품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마사지 체어베드인 에덴은 올해 마사지 기기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다. 마사지 체어베드가 등장한 이후 마사지 베드군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 전무가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열린 '에덴' 출시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전무는 "올해 침상형 온열기 시장의 5~10%가 마사지 체어베드로 전환될 것"이라며 "침상형 온열기에서 제공할 수 있는 마사지의 범위와 효용을 마사지 체어베드가 모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마기기 시장의 55%는 마사지 체어, 45%는 침상형 온열기가 차지했으며, 올해는 마사지 체어가 57%, 침상형 온열기는 33~38%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마사지 체어와 마사지베드를 합친 에덴의 영향으로 침상형 온열기 시장이 축소되는 대신, 그 자리를 마사지 체어베드가 비집고 들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송 전무는 "개인적인 목표는 침상형 온열기 시장을 국내에서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이라며 "올해 연간 1만5000대의 에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 전무가 신제품 '에덴'을 발표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해외 시장 계획도 발표했다. 경쟁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바디프랜드의 기술을 각 사 제품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총 18개 국가, 30개 기업으로 해외 공급망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 사측은 올해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장착된 헬스케어 로봇이 본격적으로 해외를 공략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추측하며, 전세계 안마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마사지 기기 시장 내 새로운 카테고리 개발에 대한 소감도 언급했다. 송 전무는 "소파에 안마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카테고리인 마사지 소파를 소개한 바 있다"며 "마사지체어 역시 비슷한 고민에서 시작했고, 마사지 체어가 침대 역할까지 할 수 있다면 가정 내 더 다양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카테고리를 통해 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마의자를 헬스케어 로봇으로 전환한 것 역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신제품에는 로보틱스테크놀로지 특허, 헬스케어 특허 기술, 마사지 모드 특허 기술, 플렉서블 SSL 프레임 특허까지 총 4300여 개 지식재삭 출원 등록 건수를 보유했다.

바디프랜드의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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