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 “일상을 마케팅으로…‘소사이어티’와 성장 목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단순 숫자와 인풋대비 일회성 아웃풋에 집중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양질의 콘텐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커머스를 제시하고 토종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리워드형 숏폼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대표 이창우)는 29일 서울 종로 마우스포테이토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브랜드 성과와 2024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닷슬래시대시는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숏폼 마케팅 플랫폼으로, 개인은 짧은 일상 영상을 앱 내에 기록하고 기업은 개인이 찍은 영상을 브랜딩 목적으로 구매 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닷슬래시대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금화 가능한 리워드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케팅 예산이 사용자의 보상으로 흘러들어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기에, 브랜드 니즈 및 캠페인 의도에 맞는 숏폼을 올릴수록 보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창우 대표는 “닷슬래시대시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브랜드로부터 마케팅 비용 예산을 받고, 그중 특정 퍼센트를 그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용자들한테 다시 분배를 해준다”며 “분배 기준은 캠페인마다 다른데, 캠페인에 적합한 콘텐츠를 올려주면 한 사용자에게 집중이 될 수 있다. 또한, 모든 참여자에게 동등하게 나눠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는 리워드 시스템 도입 이후의 성장세를 주요 지표와 함께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전 분기 대비 ▲앱 설치 마케팅 효율 44% ▲업로더(숏폼을 업로드하는 사용자 수) 98% ▲숏폼 업로드 수 249% ▲숏폼 시청시간 70%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올해 1월 기준 ▲누적 숏폼 영상 60만건 ▲다운로드 수 55만건 ▲월간 이용자 수 7만8000명 ▲누적 가입자 수 25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 곡선을 그렸다. 리워드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는 강점 덕분이다.
이 대표는 자극적이고 휘발성이 높은 숏폼 콘텐츠보다 개인의 관심사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유저를 공략해온 점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퀄리티는 물론 감도 높은 영상이 플랫폼 내 유통되는 것에 힘써온 점을 비롯해, ▲브랜드와 교두보를 마련해 이용자 영상이 브랜드 캠페인에 쓰이는 경험 제공 ▲영상 사용에 따른 리워드 시스템 도입 ▲자체 크리에이터 그룹인 소사이어티와의 브랜드 협업 등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소사이어티 그룹에는 이날 기준 약 600여명이 활동 중이며, 상위 소사이어티가 1개월 기간 활동하며 약 500만원의 리워드를 받은 사례도 있다.
이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에 “소사이어티들은 각 브랜드가 요구하는 ‘퀄리티’에 맞게 집중해줄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면서 “동일한 소재를 놓고도 훨씬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비용’적인 측면, 그리고 인하우스나 프로덕션보다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해줄 수 있는 ‘속도’를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업에 제시하며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닷슬래시대시는 유저 경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해당 앱에 ‘기억의 연결’이라는 콘셉트의 소통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같은 장소, 취미, 브랜드 등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의 연결 및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춰 상호작용과 활용성을 높이고, 이를 브랜드와 연계해 마케팅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또한,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AI 영상 분석 기술과 AI 영상 자동 생성 기능을 통해 기업은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영상 콘텐츠를 수급하게 될 것”이라며 “챗GPT로 접근성이 높아진 대화형 검색엔진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 기술이 앱에 적용되면 브랜드는 간단한 키워드 검색만으로도 원하는 숏폼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브랜드의 니즈에 맞게 2차 가공이 가능해 브랜딩 및 마케팅 캠페인에 활용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버전을 론칭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닷슬래시대시는 해외 시장 진출 시점에 자동화된 광고 시스템을 선보여 브랜드 또는 광고주가 원하는 키워드의 콘텐츠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타깃에게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물론, 이보다 훨씬 더 큰 매출을 발생시키는 더 좋고 큰 기업들이 있지만 그들조차도 닷슬래시대시가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부러워하고 있다는 점을 안다”며 “그 이유는 고객과의 관계 그리고 브랜드가 갖고 있는 지속성 및 연속성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일회성 결과에 집중하는 기존 퍼포먼스 마케팅 및 인플루언서들이 얼마나 브랜드를 대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이젠 이러한 의문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시기이다. 저희 클라이언트 브랜드들에게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그 가능성의 시작점을 꾸준히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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