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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3월①] 정부, 클라우드 사업 1219억원 투입...CSP 기준 ‘관심’

이안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클라우드 지원사업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특히 AI 기능을 연계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가 지속 출시되고 있어, SaaS 기업 육성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SaaS 중심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 1219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사업은 SaaS 기업과 클라우드 유관 기업들이 협력해 혁신적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합니다. ▲공공이용 SaaS 개발 사업은 행정·공공기관과 공공·교육분야에서 이요할 수 있는 SaaS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 사업은 SaaS기업 대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SaaS 개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합니다. ▲SaaS혁신펀드는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데요, 정부가 모태펀드를 출자하고 민간 벤처투자사(VC)를 선정해, 그들이 SaaS 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입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 지원사업 등 국내 기업들이 도전해볼 만한 사업들이 다수 준비돼있습니다. 정부는 클라우드 사업 통합 설명회를 진행해 지원 기업들 대상으로 지원 ’팁‘들을 공유했는데요.

사업 종류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강조된 건 “사업계획서에 터무니없는 목표가 아닌 현실적인 목표를 적어라”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SaaS기업이 국내외 사업을 해서 매출을 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매출 목표와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선정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정부 과제에 선정되면 지원기업들은 정부가 모집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기업(CSP)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요. 일각에선 정부가 공공 등 일부분을 제외하곤 국내외 CSP 상관 없이 다양하게 모집해 기업 선택권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설명회에 참가했던 해외 CSP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국내 CSP로 사업 파트너가 한정돼있었다”며 “사업 전체적으로 보면 공공SaaS 프로그램 등은 국내 CSP로 한정해도 문제 없겠지만, 유망 SaaS 개발이나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역량 지원 등은 파트너에 제한을 두는게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차별화나 확장성 사업, 수익성을 생각한다면 SaaS 기업들의 CSP 선택 폭을 넓히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인데, 이는 SaaS혁신펀드에서도 비슷한 고민거리가 될 듯합니다. 물론 정부 공식적인 공고문이 나오기 전이므로, 자세한 기준은 곧 공개될텐데요. 국내 SaaS 기업들이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GS네오텍-보이스토어, 클라우드 컨택센터 녹취사업 ‘맞손’=GS네오텍은 클라우드 컨택센터 녹취 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녹취 솔루션 전문 기업 보이스토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이를 계기로 ‘제네시스 클라우드’와 ‘아마존 커넥트’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 녹취 및 평가 부분 솔루션 제안·구축·유지·보수 사업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음성 프로토콜을 다루는 사업 분야로 확장을 위한 공동 솔루션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한국판 AI 능력 평가서 오픈AI·구글 제쳐=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판 인공지능(AI) 성능 평가 체계 ‘KMMLU(Measuring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in Korean)’에서 오픈AI, 구글의 생성형 A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KMMLU는 국내 대표적 오픈소스 언어모델 연구팀 ‘해례(HAE-RAE)’가 이끈 AI 성능 평가 지표 구축 프로젝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성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보안과 성능을 갖춘 ‘소버린(Sovereign) AI’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KT클라우드-클라우드메이트, 공공·민간 사업기회 발굴 협력=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메이트와 공공 및 민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시도할 때, 클라우드 리소스 사용량과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각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가공해야 하는데, 클라우드메이트 솔루션 ‘빌링’을 활용하면 관리자 개입 없이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메이트는 필수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를 패키징해 KT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제공한다.

◆[MWC24] 화웨이 “올해 5.5G 본격 상용화…AI·클라우드 융합 가속”=화웨이는 올해 5.5G(5G 어드밴스드)가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 펑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 겸 ICT 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사장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5G 비욘드 그로스 서밋’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또한 리 펑 사장은 또한 전 세계 통신사가 5.5G가 가져온 기회를 잡기 위해 고품질 네트워킹과 다차원적 수익화, 신규 서비스, 생성형 AI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AI와 접목된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은 통신사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클라우드·클루커스, 일본서 게임 10종 클라우드 이전 완료=일본 게임 배급사 ‘지오피(G.O.P)'가 10개 게임 및 온라인 포털 운영 인프라를 네이버클라우드 일본 리전으로 이전했다. 지오피는 게임 아키에이지를 비롯해 로스트아크 및 피망재팬(일본 게임포털) 등을 일본에 서비스하고 있는 배급사다. 일본 시장 내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해 구축형(온프레미스)로 운영하던 자체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 이번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맞춤형 크레딧을 제공하고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클루커스가 전담 운영팀을 배치해 높은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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