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트렌D] ‘3월3일’ 삼겹살데이, 이번엔 집에서 즐겨볼까? 대형마트 할인 열전

왕진화 기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 전경. [ⓒ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 전경. [ⓒ롯데마트]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삼삼데이’, 혹은 ‘삼겹살데이’ 들어보셨나요? 바로 내일, 3월3일이 바로 이 기념일입니다. 삼겹살데이는 3이 겹치는 이날을 달리 이르는 말로, 축협이 양돈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삼겹살을 먹는 날로 기념일이 비롯됐지요. 이런 날은 온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도 함께 즐기기 위한 삼겹살 수요가 오프라인에 몰리기 때문에 유통가가 당연히 놓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간만에 모든 채널들이 삼겹살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인데요. 소비자 중 질 좋은 삼겹살을 저렴하게, 원 없이 먹어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오는 3일엔 집에서 구워먹는 것도 제안합니다. 왜냐고요? 삼겹살 소비자가격이 의외로 안정적이기 때문이지요.

한국소비자원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삼겹살 가격은 1인분에 1만9429원(서울시, 200g 환산 기준)으로 2만원에 육박합니다. 1만6866원 수준이었던 2021년에 비해 약 15% 증가한 것이지요. 반면, 이 데이터는 어떨까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산 삼겹살 소비자가는 2356원(서울시, 100g 기준)으로, 3개월 전 가격인 2612원 대비 약 10% 떨어졌습니다. 즉, 외식 가격과 소비자가가 4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 된 것이지요.

이처럼 고물가로 삼겹살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소비자가격은 의외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삼삼데이엔 대형마트 등에서 고기를 구매해 집에서 구워 먹는 이른바 ‘홈겹살’ 트렌드가 유독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어느 곳에서 더 싸게, 좋은 고기를 구매할 수 있을까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는 대형마트 중심으로 기획전들을 살펴볼게요.

[ⓒ이마트]
[ⓒ이마트]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3사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할인 행사를 펼칩니다. 이마트는 오늘(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1등급 돈 삼겹살과 목심(냉장, 국내산)을 각 100g 당 행사가 1180원에 내놓습니다. 1인 2팩으로 한정해 판매합니다. 또한 이마트는 오는 7일까지 일주일간 ▲칼집 ▲무항생제 ▲얼룩도야지 등 브랜드 삼겹살도 행사 카드 전액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합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3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한돈 냉장 삼겹살/목심(600g)’을 2팩 1만9990원에, ‘한돈 냉동 대패/한입삼겹살(800g)’은 1팩당 1만3990원에 선보입니다. 편의점 이마트24 역시 오는 15일까지 삼겹살을 활용한 ‘오삼불고기김밥’, ‘고깃집 후식볶음밥’ 등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GS더프레시]
[ⓒGS더프레시]

GS더프레시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국내산 ▲삼겹살 ▲오겹살 ▲목살 500g를 8800원에 판매합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물가 안정 및 2024년 삼겹살데이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약 120톤의 한돈 상품을 준비해 ’33데이 일주일간 삼겹살 먹는 날!’ 행사를 기획했는데요.

행사 기간인 오는 5일까지 7일간, 한돈 삼겹살, 오겹살, 목살 500g를 행사 카드로 구매 시 각 8800원에 판매합니다. 추가적으로 가장 인기 높은 품목인 우월한우 1++ 국거리 300g은 9900원에 제공합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에서 삼겹살을 고르고 있는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에서 삼겹살을 고르고 있는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오는 13일까지 ‘롯데마트고(GO)’ 앱 회원 대상으로 행사 상품 구매 시 포인트를 증정하는 ‘스노우플랜 페스타(Festa)’를 진행합니다. 앱으로 삼겹살 구이에 빠질 수 없는 ‘해찬들 사계절 쌈장(500g)’과 ‘해찬들 고기전용 쌈장(450g)’을 구매하면 각 5180원, 6880원에 1+1으로 만나볼 수 있지요.

또한 롯데마트와 슈퍼는 반값 삼겹살을 선보입니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3월 1추자 ‘이번주 핫 프라이스’ 상품으로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내놨는데요. ‘이번주 핫프라이스’는 매주 품목을 선정해 가격 상식을 파괴하는 초저가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로, 삼겹살 소비가 많은 ‘삼삼데이’에 맞춰 삼겹살과 목심이 선정됐습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3일까지 4일간 ‘국내산 한돈 삽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50% 할인해 롯데마트는 1390원, 롯데슈퍼는 1590원에 판매합니다. 다만 많은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롯데마트는 1인당 2키로그램(㎏), 롯데슈퍼는 1인당 3팩(팩·600g 내외) 한정 판매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

현재 배우 김수현과 함께 ‘홈플런’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삼삼데이를 맞아 ‘50% 할인’, ‘990원 특가’ 등 삼겹살 초특가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홈플러스 역시 이마트처럼 주말인 오늘(2일)부터 3일까지는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오프라인 카드 고객, 온라인 카드 고객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오는 6일까지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이하 보먹돼)’ 삼겹살과 목심을 오프라인 고객에게는 100g당 990원, 온라인 고객에게는 11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입니다. 초간편 만능 대패 삼겹살·우삼겹(1㎏)은 9900원에 판매됩니다. 특히, 오늘까지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지리산, 제주생생포크 등 브랜드 삼겹살을 오프라인 고객 대상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는 오는 6일까지 30% 할인해줍니다.

김해인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외식 물가 폭등으로 삼겹살 외식 가격마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삼겹살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품질의 삼겹살을 파격적인 가격에 준비했으며,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삼삼데이를 즐기기 바란다”라며, “홈플러스는 엄격한 품질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관된 품질의 돈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삼삼데이를 대비해 전국 점포에 베테랑 ‘축산 명장’이 삼겹살 지방 정선을 중심으로 코칭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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