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대전본원 대강당에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디지털 R&D 혁신방안 간담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진행된 간담회 현장에서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대한민국 대도약 실현을 위한 기존 R&D 체계의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구체적인 방향성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는 올해 디지털 R&D의 중점추진 방향 및 세부 대응계획과 함께 R&D 혁신방안에 대한 논의로 시작됐다.

강도현 2차관은 "지금의 글로벌 디지털 격변 시기는 우리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중요한 때"라며 "R&D다운 R&D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R&D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디지털 R&D 전 주기를 전담관리하고 있는 IITP가 혁신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홍진배 IITP 원장, 기획전문가(PM), 부서장 등은 실질적인 R&D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했다.

우선, 국가 디지털 전략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R&D 혁신을 위한 구체적이고, 과감한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 우수한 성과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 수립을 다짐했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R&D 리더십 제고를 위해서 기술 분야별로 전략적 협력국가 및 유형을 체계화하는 디지털R&D 전략지도를 만들고, 글로벌 우수 연구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디지털 기술 특성과 잠재성이 극대화되는 만큼 투자 효율화 제고를 위해 소규모 파편화된 과제 지원은 지양하고 대형사업(예타) 기획에 집중해 도전적·혁신적 R&D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디지털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주체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 융합·협력 교육과정, 혁신적 연구역량을 갖춘 신진연구자 후속 지원 등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더욱 견고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IITP 측은 밝혔다.

이 외에도 IITP는 올해부터 정책과 R&D과제 기획 실무에 디지털 플랫폼(이지 플래닝)을 본격 적용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지 플래닝은 내·외부 데이터의 수집·연계·저장, 데이터 전처리·학습·분석·예측모델 생성, 제공 서비스에 이르는 ICT R&D기획 온라인 플랫폼이다.

홍진배 IITP 원장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체질로 탈바꿈해 디지털 대한민국의 100년을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며 "과기정통부의 아낌없는 지원 요청 당부와 함께 디지털 R&D 우수 성과 창출로 전 산업의 변혁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과 현장을 잇는 디지털 생태계의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