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갤럭시 S24 시리즈로 부활 신호탄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올해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에 기반해 출하량 반등이 예상된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엑시노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하량은 13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전했다.
카날리스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장 많은 AP 출하량을 기록한 기업은 대만의 미디어텍으로 1억1700만대에 달했다. 그 뒤로는 7800만대 스마트폰에 자체 AP를 탑재한 애플이 2위, 퀄컴이 6900만대로 3위, 유니속이 4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5위에 머물렀다.
상위 5개 AP 업체 가운데 4위까지는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늘어났지만, 삼성전자만이 지난해 4분기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최근 몇년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및 태블릿 기기에 엑시노스 탑재를 지양한 점이 이유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발열 논란을 겪은 뒤 엑시노스 사용을 줄였다. 안전성을 의심하는 여론을 의식해서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경우 전량 엑시노스를 사용하지 않않고,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절치부심 끝에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다시 탑재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S24 시리즈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삼성의 엑시노스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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