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찾아가는 소싱’ 강화하는 GS샵…라플리·피카딜리 론칭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GS샵이 데이터에 기반한 단독 상품(Data-Driven Exclusive Merchandise)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소싱(Outbound Sourcing)’을 강화한다.
GS샵은 TV홈쇼핑을 통해 오는 21일 오전 8시에 플리츠(Pleats) 브랜드 ‘라플리(LAPLI)’를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4월 중으로 컴포트 슈즈 브랜드 ‘피카딜리(PICCADILLY)’도 방송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두 상품은 GS샵이 직접 협력사를 찾아가 제안하고 함께 기획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GS샵은 TV홈쇼핑은 물론 전체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고객 니즈에 기반한 단독 상품 확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해 7월 패션과 리빙 상품군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소싱’을 전담으로 하는 개발 파트를 신설했다.
이번에 론칭한 두 상품은 패션 카테고리 내 상품 개발을 맡은 ‘브랜드 개발 파트’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제안하는 첫 상품이다.
GS샵이 가장 공들인 브랜드는 라플리다. GS샵은 포털과 GS샵 검색어, 빅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플리츠(주름 옷)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하고 국내 최대 플리츠 업체인 ‘플리츠미’를 찾았다.
플리츠 라인이 필요했던 GS샵과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해 판매 채널이 필요했던 플리츠미는 이후 완성도 높은 상품을 위해 6개월간 협업했다. 오는 21일 GS샵에서 단독 공개하는 라플리 24SS 컬렉션은 그 첫 작품으로 상, 하의 2종 구성 셋업과 봄 재킷, 원피스, 랩스커트 등을 소개한다. GS샵은 론칭을 기념해 방송 중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플리츠 스카프를 증정한다.
4월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피카딜리는 3대를 이어 온 65년 전통의 여성 컴포트 슈즈(Comfort Shoes) 브랜드다. GS샵에서 편안한 운동화로 유명한 ‘스케쳐스’ 매출은 19년부터 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7%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다. 편안한 신발을 찾는 고객들은 늘고 있는데 구두 상품군에서는 이렇다 할 컴포트 라인이 없어 브랜드 개발 파트가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피카딜리는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이 애용하는 신발 브랜드로 유명하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발 전체를 감싸는 자체 기술로 만들어 운동화만큼 편안한 구두로 알려져 있다. 높이가 다른 굽 3종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높이의 굽을 선택할 수 있다.
이소영 브랜드 개발 파트 매니저는 “홈쇼핑이 성장할 때는 찾아오는 상품 가운데 판매할 상품을 선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공급 과잉에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심화된 지금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Needs)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발굴해서 제안하는 큐레이션이 중요하다”라며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닌 고객이 사고 싶은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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