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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호황" 4대 은행 평균 연봉 1.2억원 육박… 신한은행 제외한 여직원 평균 연봉도 1억 넘어

권유승 기자
4대 은행(KB국민, 우리, 하나, 신한은행). ⓒ연합뉴스
4대 은행(KB국민, 우리, 하나, 신한은행).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국내 시중 은행의 연봉은 평균 약 1억1600만원, 금융지주사의 직원(임원 제외) 평균 연봉은 1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개 은행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이들 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2년과 비교해 2.9%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은행별로 평균 급여를 보면 ▲ KB국민은행 1억2000만원 ▲ 하나은행 1억1900만원 ▲ 신한은행 1억1300만원 ▲ 우리 1억1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분류하면 남성과 여성 직원의 연봉차이는 평균 3250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들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은 1억3375만원으로, '여성' 1억125만원보다 3250만원이 높았다. 다만 이같은 급여차는, 여성 직원들의 경우 급여가 적은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크고 평균 근속 연수가 짧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4대 은행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의 경우 ▲KB국민은행 1억 600만원 ▲하나은행 1억 500만원 ▲우리은행 1억300만원 ▲신한은행 9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처음으로 평균 연봉이 억대를 돌파해 신한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의 여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대를 넘어섰다.

신한은행은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간의 평균 연봉 격차가 4000만원으로, 4개 은행중 가장 컷다.

남성 직원들에 비해선 낮지만 여성 직원들도 평균 연봉도 1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여성들의 근속 기간이 늘어난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여성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17년5개월로, 지난 2019년 12년 8개월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 4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71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 2022년과 비교해 약 1% 늘었다. 금융지주사의 특성상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높은 직원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4대 금융지주사 연봉의 경우, KB금융지주가 1억9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1억7300만원)·우리(1억6700만원)·하나(1억5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권유승 기자
ky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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