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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주총] 한종희 삼성전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AI·고객경험·ESG 혁신"

옥송이 기자

제55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55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올해 AI 시대의 본격화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핵심 키워드인 AI, 고객 경험, ESG 혁신을 이어갈 것이며, 다양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갖추겠다."

삼성전자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 달러로 글로벌 톱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성장사를 돌아보면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에 대응함으로써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한 부회장 인사에 이어 안건 심의 및 표결, 경영현황 설명 등이 진행됐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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