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작년 영업익 60% 급감…“올해 신사업으로 실적 개선”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IT 성능 관리 기업 엑셈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엑셈은 올해 신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실적 분위기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엑셈은 지난해 연결 매출 538억9000만원, 영업이익 4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2.6% 가량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0.8% 급감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4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8.5% 늘었다.
영업이익 급감에도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구사옥 판매와 보유하고 있던 금융상품에서 추가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별도 매출액은 404억5000만원, 별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억7000만원, 103억4000만원이다. 엑셈 측은 2022년 매출에 대형 단일 사업 건이 포함됐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라고 전했다.
작년 데이터베이스(DB) 성능 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솔루션 인터맥스 신규 고객만 국내외 100곳 이상 확보한 점도 고무적이다. 향후 추가 증설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인터맥스 신규 고객 45%는 맥스게이지 고객으로 크로스셀링 및 번들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3단계)’ 구축 사업을 포함한 일부 주요 사업 건 매출은 회계 인식 기준에 따라 올해로 이연됐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선 신시장 개척을 위해 통합 IT 성능 모니터링 신제품 엑셈원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에 속력을 내면서 연구개발(R&D) 비용과 인력이 증가했다.
엑셈 측은 "작년 10월에 매해 실적 및 달성 주가를 연동시킨 성과연동형 주식매수선택권을 각 본부장들에게 부여하면서 책임 경영을 강화한 만큼 올해부터 실적 향상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연결 기준 DB 성능 관리 부문 매출은 283억4000만원으로 올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삼성전자와 미국 삼성전자 테일러시 및 오스틴 파운드리에 SW 증설 및 신규 공급 건이 주요했다.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부문은 한전, 삼성전자, 각종 메이저 은행사 중심으로 SW를 공급했다. 빅데이터 부문은 컨설팅 및 ISP 사업에 이은 본사업 기회를 올해 타진 중이다.
엑셈은 타사들과 협력을 통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 검색 패키지 상품 외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인메모리(In-Memory) 기반 고성능 데이터 조회분석 솔루션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AIOps 부문은 기존 은행 고객 고도화 사업 및 지방은행 구축 건, 대형 카드사 구축 건이 일부 인식됐다. 클라우드 관제 부문은 의료재단과 IDC센터 운영사에 클라우드모아 SW를 공급했다. 대형 면세점과 보험사에 클라우드모아, 맥스게이지, 인터맥스를 번들링 공급한 건들은 올해로 이연 됐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주요 종속회사 신시웨이는 105억원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엑셈 해외법인 3사의 매출도 총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기존 캐시카우 제품 고도화를 통한 매출 수익성은 물론, 엑셈원의 빠른 시장 안착에 총력을 다하면서 신사업 부문에서 올해 다양한 사업들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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