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이템 확률 8배 뻥튀기… 공정위, 그라비티 조사 착수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온라인’이이 게임 아이템 확률을 허위 표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해 착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그나로크온라인 아이템 확률 허위표시 및 조작 의혹 민원을 사건으로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라그나로크온라인은 2002년 정식 출시돼 20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라그나로크온라인 개발사 그라비티는 앞서 지난달 20일 게임 내 판매 중인 유료 아이템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아이템이 게임 내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공지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담은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기존 공시와 확률이 다른 아이템은 100여개 이상이었다. 이중 ‘마이스터 스톤’·‘엘레멘탈 마스터 스톤’·‘리 로드 스톤’ 등 일부 아이템들은 등장확률이 0.8%에서 0.1%로 수정됐다. 게임 내 아이템 획득 확률이 최대 8배나 부풀려져 있던 것이다.
그라비티 측이 시뮬레이션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용자들은 확률 조작이 의심된다며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본부로 사건을 이관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허위 확률 공개로 받은 소비자 피해 규모와, 소비자를 기만한 ‘의도적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현장 조사를 통해 추가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게임산업법 시행 후 공정위가 조사에 나선 첫 사례다. 공정위는 지난 1월 넥슨코리아가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유료 아이템 확률을 낮추고도 이용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행위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며 116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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