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델 “이더리움 창시자도 선택”…'AI PC' 타사 대비 확실한 ‘우위’ [인더인싸]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이더리움 창시자도 우리(델) 제품을 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11일 서울 역삼동 GFC 한국 텔 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열린 ‘델 AI 기반 클라이언트 신제품 쇼케이스’에 나서 기술과 서비스, 시큐리티 등 운영 전반에서 관리의 중요성을 말하며 델이야말로 이같은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 사진은 최근 한국을 찾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카페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가 쓴 노트북 제품이 바로 델이 출시한 모델이다.
김경진 총괄사장은 최근 AI 부상과 관련해 “엔디비아의 성공은 센세이셔널한 일로 AI와 관련된 많은 주식들이 웨이브를 타고 있으며, 이는 예전 인터넷 버블 시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라며, “GPU와 함께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있어 거의 90% 이상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생산할 정도로 우리나라 역시 AI에 분명한 수혜국인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 있으면서 우리나라는 기대 이상으로 지난해 AI 투자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에 하나였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AI 웨이브를 가장 빨리 탔을 뿐만 아니라 가장 공격적이고 투자하고 참여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여러 사용사례를 통해 실제로 부품과 소재 측면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으며, IT만큼은 1년 반 가량의 지옥에서 다시 리바운드 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델은 AI 웨이브 시대에 글로벌 PC 리더로서 지위를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리더(점유율면에서)가 아니라고 인정해야겠으나 우리는 PC를 보는 관점이 그들과는 다르다”라며, “PC는 좋은 가격에 훌륭한 성능과 디자인, 내부적인 기능과 관리 영역에서 앞서 최선의 경험을 고객에게 줘야 한다”고 운을 땠다.
이어, “PC는 기업의 툴로서 보다 진지하게 봐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관점이며, 창업 이래 40년간 고수하고 있는 가치”라며, “가장 훌륭한 성능의 PC와 랩탑,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들을 적절한 가격에 기업 고객에게 제 때 전달해주고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에 집중해왔으며, 기업이라면 전체를 멋지게 조정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최고의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기는 하나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강점(인프라 기반의 집중)이 나온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시대에는 온 디바이스 AI가 위력을 떨질 것”이라며, “클라우드가 아닌 네트워크 없이도 온 디바이스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전략이며, 글로벌 선도적인 칩 업체와 함께하는 델은 가진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로컬 밴더(삼성전자, LG전자)보다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델은 AI 기술이 강조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AI PC 및 클라이언트 제품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AI 가속기가 내장된 NPU와 고성능 GPU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등 2024년 클라이언트 신제품의 실물 제품들을 전시했다.
델의 기업용 클라이언트 솔루션은 2020년부터 AI와 머신러닝(ML) 기반 최적화 소프트웨어 '델 옵티마이저'를 탑재해 출시되어왔다. 이번 신제품은 한발 더 나아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로컬 디바이스에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미래의 AI 워크로드에 대비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엔트리급 모델부터 프리미엄 노트북 및 워크스테이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AI 기반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발표한 신제품은 비즈니스용 프리미엄 노트북 ‘델 래티튜드(Dell Latitude)’와 세계 1위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Dell Precision)’, 프리미엄 모니터 ‘델 울트라샤프(Dell UltraSharp)’ 등 기업용 PC 포트폴리오와 프리미엄 컨슈머 노트북 ‘XPS’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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