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사업 본격화…민간 클라우드 ‘불꽃 경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11개 시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사업’을 놓고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1차 구축사업을 발주하고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총 341억8600만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차별화된 미래 교육환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블랜디드(원격+대면) 통합수업체계 ▲지능형 학습 플랫폼 ▲교육 유통 생태계 등을 통합 제공하는 AI 기반 스마트 교육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독자적인 인증시스템 구현 ▲통합포털 구축 및 학생정보·학습관리 시스템 구현 ▲에듀테크 서비스 유통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분석 및 학습맵 관리 시스템 구축 ▲개인 데이터 저장소 구현 등이 이뤄진다.
플랫폼은 민간·멀티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된다. NIA는 제안요청서(RFP)에서 동시접속 10만명을 수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에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업체(CSP) 참여가 예상된다. 멀티 클라우드도 요청되는 만큼 복수 사업자가 함께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
구축을 위한 IT서비스 기업들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대기업 지분율을 20%까지 허용한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 사업으로 진행된다. 삼성SDS, LG CNS 등 대기업 계열은 물론 쌍용정보통신과 메가존그룹 등의 참여가 거론된다.
특히 이번 플랫폼 사업을 필두로 11개 시도교육청별 별도 시스템 구축 사업도 내년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스템 호환성 등을 감안해 플랫폼 사업을 선점하려는 사업자들간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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