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 보안업계 처음으로 공동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한다.

국내 보안기업 6개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및 PB(Private Banking) 등을 대상으로 '코리아 사이버 시큐리티 코퍼레이트 데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모니터랩 ▲엑스게이트 ▲지니언스 ▲한싹 ▲휴네시온 ▲SGA솔루션즈다. 이번 기업 설명회는 보안 산업·기업에 대한 투자자 이해 및 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KB증권이 후원한다.

글로벌 사이버 공격 피해 규모는 2025년 1경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전 세계 CEO들은 지정학적 갈등이나 거시경제 불안정 보다 사이버 리스크를 최대 위협으로 손꼽고 있다. 피해 자체를 모르게 하는 은밀하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각국에서 보안 정책을 강화시키고, 사이버 보안 예산을 신설하거나 증액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시장은 성장하고, 유니콘 기업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자국의 보안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많지 않은 가운데, 기술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한국 보안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이와 관련 6개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사의 최근 동향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김현겸 KB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위원은 "AI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사이버 보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보안 기업들의 가치를 레벨업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업 설명회는 ▲모니터랩, 지니언스(4월23일) ▲엑스게이트, 휴네시온(4월24일) ▲한싹, SGA솔루션즈(4월25일)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