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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서구권서 승부 본다… 웰메이드 IP로 눈도장 ‘쾅’

문대찬 기자
넥슨 신작 퍼스트디센던트. [ⓒ넥슨]
넥슨 신작 퍼스트디센던트. [ⓒ넥슨]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작년 연간 최대 실적을 거둔 넥슨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 및 유럽 게임 시장 특징과 선호도에 맞춘 콘텐츠로 서구권을 집중 타깃하겠다는 각오인데, 앞서 공개한 글로벌향 게임들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청신호를 켠 모습이다.

넥슨이 올 여름 선보일 ‘퍼스트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에 대한 갈증을 채워줄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트슈터는 스팀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최다 플레이 지표를 자랑하지만, 높은 개발 난도로 새로운 지식재산(IP) 신작이 오랜 기간 부재한 장르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퍼스트디센던트는 높은 퀄리티의 비주얼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 화려한 슈팅액션을 앞세워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7만7000천여명, 누적 이용자 약 200만명, 최고 인기 순위 8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테스트 종료 이후 약 5개월이 흐른 현재 시점에도 스팀 위시리스트 8위를 유지 중이다.

넥슨은 슈팅과 캐릭터 육성의 즐거움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루트슈터 게임성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또, 글로벌 시장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도 이어나가고 있다. 총 9차례 개발자 노트를 공개하며 다양한 주제로 유저들과 접점을 쌓았다. 또한 유저들이 전달한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 극대화에 몰두 중이다.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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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에서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카잔’도 강렬한 액션성과 독창적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서구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카잔은 네오플의 대표 IP인 ‘DNF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콘솔 및 PC 기반 타이틀이다. 작년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게임어워드 2023‘에서 글로벌 게이머 대상으로 첫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비로소 베일을 벗었다.

최근 진행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게이머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영상에선 화려한 모션과 액션성이 돋보이는 실제 전투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장르에선 흔치 않은 콘셉트의 애니메이션풍 그래픽도 호평 받았다.

게임성과 잠재력도 충분하다. 지난 2월 FGT(비공개집중테스트)에서 잇달아 호평을 받았고, 여러 외신도 ‘출시가 기대되는 액션 RPG’ 중 하나로 카잔을 소개하는 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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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넥슨은 앞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데이브더다이버(이하 데이브)’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IP 본연의 재미를 더 많은 글로벌 유저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앞세운 데이브는 해양 탐사와 경영 시뮬레이션 재미를 한 번에 담아 작년 6월 출시 후 누적 판매 300만장을 달성했다.

데이브는 세계 5대 게임 시상식에서 ‘올해의 게임’ 후보작으로 오른데 이어, 지난 11일(현지시간) 진행된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선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데이브는 닌텐도 스위치로 플랫폼을 확장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을 출시하며 보폭을 더욱 넓혔다.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자체 기능을 게임 내 다양한 부분에 도입해 폭넓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는데, 외신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메타크리틱 만점을 받기도 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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