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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냉·난방 최적화' 고민, 혁신적 해결… (주)한국에너지산업, 공공기관 냉·난방 자동관리시스템 개발'

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현행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전국 공공기관은 예외없이 규정에 맞는 냉‧난방 온도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야한다.

더욱이 지난 2022년 10월부터 6개월간 시행에 들어간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운동처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사용 효율화 노력은 매우 강도높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공공기관의 에너지사용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공공기관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사무실 규정 온도보다 더 춥거나 또는 더운 환경에서 노출됨으로써 업무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즉 '냉방은 26도 이상', '난방은 20도 이하'로 규정돼있지만 실제 근무자들이 위치한 주변 온도는 이보다 더 춥거나 더 덥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냉난방 제한 온도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마땅히 없기때문이다.

공공기관 담당자들은 규정에 나온대로 냉·난방기의 제한 온도를 설정해 놓는 선에서 끝내기때문에, 실제 근무자들의 위치에서 측정된 온도와 냉·난방기 주변 온도가 괴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25일, 한국에너지산업(KEICO, 대표 이만규)은 스마트 센서를 이용해 이같은 문제점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업무 위치에서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면서도 기존 에너지사용제한 규정을 자동으로 준수할 수 있는 AI(인공지능)기반의 '공공기관 냉‧난방 자동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FECO'로 명명된 '공공기관 냉‧난방 자동관리시스템'은 한국에너지산업이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10' 캠페인 등 공공기관의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위해 개발한 스마트 전력관리시스템이다.

한국에너지산업에 따르면, 'FECO'는 SLES(엣지 게이트웨이), IRC(통합리모컨), 온습도센서를 이용해 실제 공공기관 근무자 위치의 실내온도를 측정해 권장온도로 냉‧난방기 온도를 자동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재 지자체별로 적용되고 있는 피크시간대 순차 운휴시, 온도를 가감하여 가동을 조절함으로써 냉‧난방기의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시킨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공공기관 업무개시와 종료시간에 맞춰 냉‧난방기를 가동 또는 중지함으로써 관리소홀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도록 했다.

이같은 적정온도 유지로 근무자의 업무의능률 및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무실별 온도 측정 및 보고서 작성 등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기존 근무자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경감할 수 있게됐다는 설명이다.

이미 한국에너지산업은 일반 기업 및 금융기관, 교육시설, 전통시장, 호텔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전력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월 평균 20~30%의 전력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스마트 전력 자동제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너지산업측은 FECO가 공공기관에 적용될 경우, 온도 및 습도센서의 실내온도 정보 패턴 분석 의한 자율제어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권역별 순차운휴 시간대에는 자동스케줄러에 의한 가동 중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FECO를 적용하게되면 현재 공공기관에서 냉 냉난방기를 순차 운휴하는 등의 냉난방기 운영을 근무자가 수동으로 직접 제어하고, 운영결과 보고서까지 작성해야하는 등 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센서를 통해 실내 냉·난방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 (주)한국에너지 제공
센서를 통해 실내 냉·난방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 (주)한국에너지 제공

한국에너지산업 이만규 대표는 "현재 전력수요 관리,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등 많은 정부 시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한여름이나 혹한기에 급격히 늘어나는 냉난방 수요가 짧은 시간에 수요 피크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급격히 변화하는 전력수요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며 "공공기관에서 에너지사용제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업무의 능률 및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도록 에너지소비 절약 및 수요를 관리할 수 있는 냉난방 자동운전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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