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코리아, ‘교육·인증’ 조직 구조조정…확산 여부에 초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감원 여파가 한국에도 불어닥칠 조짐이다. AWS코리아가 최근 일부 조직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내부적으로 올해 첫 구조조정이 가시화된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최근 사내에서 대외 교육 및 인증 관련 사업을 하는 T&C(Training&Certification)팀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AWS T&C팀은 일반인 또는 개발자 및 엔지니어 직군을 대상으로 AWS 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IT 전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AWS가 공인하는 인증에 필요한 교육·실습 등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일부 무료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IT 인력을 훈련시키고 싶은 수요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 T&C팀 구조조정은 다가올 AWS코리아의 정식 구조조정을 앞둔 사전적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AWS코리아가 올해 6월 정기 구조조정을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번이 1차 구조조정 성격이라고 보고 있다”며 “해당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긴 하겠지만 사실상 권고사직”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글로벌 본사 방침이 한국지사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초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에서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것이란 소식을 전했는데, 실제 그 대상 부서 중 하나가 바로 T&C팀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비즈니스와 가장 동떨어진 부서부터 정리를 하는 것 같다”며 “T&C팀은 고객사를 확보해서 수익을 만드는 조직이 아니라, 교육과 자격증 비용 등으로 돌아가는 조직이라 우선 순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AWS코리아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전체의 5~10%가량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본사의 인력 감축 움직임도 계속돼 왔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1만8000여명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9000명을 추가로 해고한다고 밝혔고, 여기에는 AWS도 포함돼 있었다.
AWS는 세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IT 지출 비용을 줄이면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반대로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같은 이유로 아마존뿐만 아니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감원 바람은 계속되는 추세다.
AWS코리아 관계자는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핵심 전략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부 영역에 간소화가 불가피함을 파악했다”며 “이는 심사숙고 끝에 내려진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T&C팀의 조직 규모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혁신을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고용, 리소스 최적화를 위해서는 필수적이었다”며 “이들이 아마존 안팎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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