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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방심위, 류희림 위원장 '도피성 출장 의혹' 반박…배터리 업계에 드리운 '특허 전쟁'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윈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윈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방심위, 류희림 위원장 '도피성 출장 의혹'에 반박…"구글 협력 등 업무계획 따른 것"

[채성오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전국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부(방심위 노조)에서 제기한 류희림 위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방심위 노조는 "류희림 위원장이 5월 미국 출장을 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임기 두 달을 남기고 예정에 없던 출장 계획을 잡는 것"이라는 성명을 낸 바 있는데요. 방심위 노조는 '민원 사주 의혹'에 대한 결과가 다음달 쯤 마무리되는 만큼, 해당 시기 의혹 당사자인 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피하기 위해 떠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심위는 "(위원장의 출장은) 외유성 해외출장이 아니다"라며 "이틀 연휴까지 낀 3박5일의 일하는 출장으로 창립기념일인 5월 14일부터 시작해 이튿날인 부처님 오신 날, 심지어 돌아오는 날은 비행기에서 1박을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방심위는 "지난해 9월 구글 본사 담당 부사장이 위원회를 방문해 해외불법정보 원천 삭제 차단 관련 업무 협의를 했고, 이번 출장도 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계획된 일정"이라며 "연초 업무운영계획 및 국외 출장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아라며 구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잡힌 일정이라고 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배터리 생산기지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배터리 생산기지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업계에 드리운 '특허 전쟁'...R&D 경쟁 새 국면

[배태용 기자] 배터리 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무임승차'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하며, '배터리 특허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 때문인데요. 이는 단순한 경고가 아닌, 글로벌 소송 역량 강화와 지적재산권 관리의 확대를 예고하는 것으로, 업계의 새로운 국면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그동안 배터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른 부품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태동했던 만큼, 특허 경쟁에 있어서는 다른 산업에 비해 덜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초기 시장 형성 단계에 있는 산업이다 보니 경쟁보다는 기술 개발, 혁신 시장 선점 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폭풍 성장기를 지나 이제는 다소 성장이 둔화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바뀌었습니다. 기술 경쟁 방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선전포고를 선언한 곳은 맏형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회사는 최근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 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향후 특허 풀이나 특허권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수익화 모델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될 때 특허침해 금지 소송 등 강경한 대응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목되는 점은 이번 '특허 전쟁'은 단순 법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특허 라이선스 시장의 구축 및 로열티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배터리 기업들의 R&D(연구개발) 투자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됩니다. 이러한 로열티 기반의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선 특허를 많이 갖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 마이크로소프트]

MS, 1분기 매출·순이익 ‘호실적’…AI 수요로 월가 전망치 상회

[이안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619억달러(한화 약 85조원), 주당 순이익은 2.94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순이익 역시 219억달러(약 30조원)로 20% 증가했고요. 매출은 월가 예상치 608억달러(약 84조원)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2.82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MS 사업부문은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기타 개인 컴퓨팅으로 나뉘는데요, 이번 실적을 견인한 건 이번에도 클라우드 부문입니다. AI가 주목 받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1분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267억달러(약 36조6000억원)였습니다.

특히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포함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1% 가량 증가하면서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었다. MS는 현재 애저에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죠. 이외에도 오피스365, 팀즈 등 각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이 고루 상승했는데요, 유일하게 감소한 건 서비스PC 등 디바이스 매출이었습니다. MS가 AI에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 에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 에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체 개발 만이 답은 아니다”… 韓 기업들, LLM ‘잘 쓰는 법’에 방점

[이종현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LLM을 ‘초거대 AI’로 지칭하며 정부 차원에서 육성을 지원화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는 양상입니다.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수천억, 수조원을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과 어떻게 경쟁하나. LLM은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부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지난 3월 카카오 정신아 대표(당시 내정자)도 정부 주최의 AI 혁신 생태계 조성 간담회에서 “AI는 케펙스(CAPEX, 이윤 창출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가 너무 크다. 카카오도 허덕거리는 중”이라며 유사한 내용을 말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는 2023년 기준 국내 재계서열 15위 기업이다. 자산총액은 34조원에 달한다. 이와 같은 카카오마저도 자본 경쟁에서 밀린다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국내 AI 기업들은 사업의 방향타를 자체개발 LLM에서 LLM을 잘 이용하는 방법으로 조정 중입니다. 기업들이 많이 이용 중인 LLM은 메타의 ‘라마(Llama)’와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등인데요. 생성형 AI가 잘못된 답을 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줄이는 검색증강생성(RAG)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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