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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별화된 멤버십 만들기 위해 2030 행동 연구에 집중했죠”

백지영 기자
이영선 LG유플러스 너겟멤버십 팀장 [ⓒ LG유플러스]
이영선 LG유플러스 너겟멤버십 팀장 [ⓒ LG유플러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존 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멤버십 혜택과 2030 전용 요금제인 너겟이 제공하는 멤버십 혜택은 확연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멤버십 혜택 구성에 앞서 2030 고객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디지털통신 플랫폼 ‘너겟(Nerget)’의 전용 멤버십 혜택인 ‘엑스템’을 기획한 이영선 너겟멤버십 팀장은 최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너겟이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요금 플랫폼인 만큼, 멤버십 혜택도 기존과 달라야 한다는 점에 집중했다는 뜻이다.

‘엑스템’은 매월 새로운 컨셉의 로컬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료 또는 할인쿠폰 등의 패스를 제공하는 너겟의 전용 멤버십 혜택이다. 너겟의 주요 이용 계층인 2030 세대 MZ고객을 겨냥해 매월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영선 팀장은 "2030세대는 온라인 쇼핑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온라인 활동을 통해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오프라인 경험을 중시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엑스템은 단순히 기존 멤버십 혜택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2030세대 소비자들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민을 통해 지난해 10월 출시된 첫 엑스템은 연남동과 연희동 일대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연연 패스’였다. 이어 11월엔 서울 로스터리 카페 7곳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카페 패스’, 12월엔 대학로 연극 무료 초청과 할인을 제공하는 ‘대학로 연극 패스’였다.

또, 올해 1월엔 미술관 전시회 무료 초청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미술·전시 패스’, 2월엔 초콜릿·캔들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키트 패스’, 3월엔 CJ기프트카드(5000원권)와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5000원권) 중 하나를 제공하는 ‘올인패스’ 등으로 진행됐다.

가장 최근인 4월 엑스템 혜택으로는 봄날 외출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유권(5000원)과 따릉이 30일 정기권(5000원) 쿠폰 중 하나를 제공하는 ‘무빙패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팀장은 “단순히 할인이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030세대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온라인에 익숙한 고객들이지만, 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2030이 바라는 혜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엑스템은 계절과 시즌에 맞춰 매월 달라진다. 매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혜택 기획부터 제휴사 선정, 제휴사와 협의 등 노력이 필요하다.

이 팀장은 “2030세대가 트랜드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 매월 다른 테마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수개월에 앞서 엑스템 혜택을 기획한다”며 “테마를 정하고 제휴사와 협의하는 등 과정을 거치다 보면 매월 엑스템에 애착이 생기고, 때로는 이용률이 성적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매월 혜택이 달라지는 만큼, 너겟 이용률은 천차만별이다.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엑스템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커피패스’로 너겟 가입자 10명 중 7명이 이용할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팀장은 ”고객들의 엑스템 이용 패턴을 분석해 더 많은 고객들이 만족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발굴하고 제공할 것”이라며 “2030세대는 개성과 차별성을 중요시하는 세대인 만큼, 이에 맞춰 개인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맛집, 카페, 공방, 전시, 공연 등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매월 새로운 엑스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엑스템을 통해 고객의 경험이 확장되도록 지원하고, 너겟이 단순한 통신 서비스가 아닌 온·오프라인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 너겟은 통신 생활에 관련한 모든 과정을 100% 모바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통신 플랫폼으로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 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돼 있다.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 외에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세분화했다. 데이터 사용량 50%, 80%, 100% 도달 시 알림은 물론, 요금제 이용 30일 기준 10일·20일째 추가 안내와 데이터 사용 통계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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