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올해 1분기 해외 직접구매(직구)에서 중국 비중이 16.5%p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국내 물건을 사는 ‘역직구’ 역시 중국 시장의 회복으로 37% 증가했다.

통계청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1분기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을 발표했다.

우선 지난 1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64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 9384억원 ▲미국 3753억원 ▲유럽연합(EU) 142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보다 중국은 53.9%, 기타 아시아는 87.0%로 크게 늘었지만 미국은 19.9% 감소했다.

이에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57.0%로 16.5%p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7.0% 늘어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71.7% ▲미국 17.9%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생활·자동차용품(49.9%), 컴퓨터·주변기기(72.7%) 등에서 증가하고 의류·패션 관련 상품이 2.4%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9조67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4조36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8% 늘었다.

설 연휴 영향 등으로 ▲여행·교통서비스 23.9% ▲음·식료품 15.8% ▲농축수산물 26.8% 등에서 증가했다.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45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 13.9% ▲여행·교통서비스 11.0% ▲음식서비스 10.9% 순으로 높았다.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45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이 79.3% 급증했다. 반면, ▲신발 12.6% ▲가방 8.7% ▲스포츠·레저용품 5.5%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