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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과장보고서] ‘OLED 발광재료’ 연평균 7.9% 성장…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GTX 탔다

김문기 기자

디스플레이⋅이미징 관련 정책 동향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한 주 동안 열심히 달린 <소부장디과장>이 지난 이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차주의 새로운 동향을 연결해 보고자 주간 보고서를 올립니다. <디과장보고서>를 통해 한 주를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유기발광다이오드 발광재료 성장 전망 추이 [ⓒ유비리서치]
유기발광다이오드 발광재료 성장 전망 추이 [ⓒ유비리서치]

"OLED 발광재료, 2028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할 것"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 수요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4 OLED 발광재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1톤인 전체 발광재료 수요량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해 177톤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제품에 리지드(Rigid) OLED를 적용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관련 패널 출하량이 증가했다. 여기에 아이패드를 비롯한 IT기기로 OLED 적용이 확대되면서 발광재료도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OLED 발광재료 시장 규모도 증가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OLED 발광재료 전체 시장이 올해 24억 달러에서 2028년 2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비리서치는 한국 패널업체들의 OLED 발광재료 구매액이 2024년 14억 달러에서 2028년 1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패널업체들의 재료 구매액은 2024년 9.8억 달러에서 2028년 12.1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투명 OLED를 열차에 적용한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를 열차에 적용한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GTX와 함께 달린다" …LG디스플레이, 55인치 최초 공급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는 최근 개통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국내 최초로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일반 지하철에 비해 약 3배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교통수단이다.

이번에 GTX-A 객실 창문에 적용된 55인치 투명 OLED는 탑승객에게 노선도와 운행 및 편의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해 쾌적하고 스마트한 객실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선명한 화질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가시성을 높여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장시간 이동 중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등 탑승객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와 달리 창문처럼 투명한 화면을 통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할 수 있으며, 비상 상황 시 외부 확인이 가능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시속 150km 이상 고속으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충격과 진동에 월등히 강하며, 이 결과 한국철도표준규격 테스트도 통과했다.

LG디스플레이와 GTX-A 사업 시행사 SG레일은 수서~동탄 구간 열차 8량(1편성)에 투명 OLED 16대를 우선적으로 도입 및 시범 적용했으며, 이용객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GTX-A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베이징, 푸저우,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 지하철과 일본 JR 동일본 열차 등에 철도용 투명OLED를 공급한 바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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