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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4년 1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기존 배당정책에 대한 많은 의견을 들었고, 이를 새로운 배당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 오래 고민해왔다”라며 이 같이 밝혓다.

오는 2026년까지 유지되는 새로운 배당정책은 주주환원 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도 실적이 아닌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해 자회사 성과도 주주와 공유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김 CFO는 “그동안 기준선을 설정한 것도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등 일정부분 여유를 가지고 대응하기 위한 것일 뿐 50%만 배당하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며 "모든 영역에서 치열한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주주이익을 제고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올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올해 배당금도 전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도 기존의 내부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 CFO는 "최근 금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저평가 구간에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의미있다는 기본적인 기조엔 변화 없다"라며 "주주 환원 방식은 기존과 같이 현금 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기업가치와 재무구조, 성장투자, 외국인 지분율 등을 염두해두고 종합적으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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