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꺾이지 않는 ‘배그’ 파워…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종합)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파이프라인 확보를 가속화하고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성장 지속성을 이어 나간다.
크래프톤은 8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1분기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6%,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각각 89%, 9.7% 올랐다. 영업이익율은 46.6%다.
당기순이익은 3486억원으로, 상승 무형자산손상차손 인식 기저 효과와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환 관련 이익 증가에 따라 흑자전환했다. 전년 대비로는 30.5% 상승했다.
배틀그라운드가 PC와 모바일, 콘솔 플랫폼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PC 매출은 24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8%, 전년 대비 36.5% 늘었다. 모바일 매출은 4023억원으로 각각 17.4%, 15.5% 늘었다. 콘솔 매출(115억원)은 전분기 대비 34% 줄었으나, 전년비 58.5%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신규 맵 ‘론도’ 출시로 트래픽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성장형 무기 시즈널 이벤트와 벤틀리 차량 스킨 등을 통해 매출에서 유의미한 반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35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39% 증가했다. 앱수수료와 매출 원가 상승에다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BGMI)’ 서비스 재개와 론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크래프톤은 올해 지분투자 및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가속화해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1분기 레드로버인터랙티브와 C77 엔터테인먼트 등 3개 회사에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6개 개발사에 추가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레드로버인터랙티브는 설국 열차 콘셉트의 서바이벌 PvP(이용자간대전) 프로젝트인 ‘콜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C77은 멀티플레이어 슈터 게임을 개발 중이다.
최근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신작 ‘다크앤다커모바일’도 단계별 검증을 거쳐 선보인다. 3분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4분기 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확인된 이용자의 반응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하반기 단계별 마케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퍼블리싱 게임을 출시하며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6개 이상의 신규 퍼블리싱 게임이 목표”라면서 “인도 시장 수요와 잠재력을 확인하고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 제작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게임 제작 효율성 증대 및 새로운 게임성 발굴에도 힘쓴다. 자회사 렐루 게임즈는 AI를 활용한 신작 4종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채팅을 통한 심문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언커버더스모킹건’을 6월 중 스팀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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