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WAVE 2024] 폴라리스오피스 “생성형 AI 도입, 더 늦춰선 안돼”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공지능(AI)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쓰는 것보다도 훨씬 더 발전된 AI들도 많이 나와 있는데, 이를 쓰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생겨나리라 본다.” (폴라리스오피스 이해석 사업총괄)
<디지털데일리>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산업별 AI 혁신과 도전과제를 주제로 진행한 콘퍼런스 ‘AI 웨이브 2024’에서 폴라리스오피스 이해석 사업총괄이 ‘기업 및 공공시장 문서 AI 도입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를 발표하면서 생성형 AI의 시대가 도래했다. 처음에는 텍스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이라며 “폴라리스오피스도 흐름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작년 9월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사 전자문서 소프트웨어(SW)에 특화된 AI 기능을 지속해서 더해가는 중이다. 생성형 AI가 글쓰기를 돕는 ‘AI 라이트(Write)’를 비롯해 필수 내용만 입력하면 양식에 따라 AI가 작성을 돕는 ‘AI 템플릿’,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텍스트 투 이미지’, 문서 내 핵심 단어를 시각화해주는 ‘워드 클라우드’, 이미지의 배경을 제거하는 ‘배경 제거’ 등이다.
이중 핵심으로 내세우는 기능은 문서 기반 질의답변 기능 ‘애스크 닥(ASK Doc)’이다. 문서를 분석하고 채팅을 통해 필요한 정보에 답변해 준다. 최초 실행시 문서를 열면 AI가 문서 내 핵심 질문을 추출하고, 답변으로 참고한 페이지로 곧바로 이동하는 등의 기능도 갖췄다.
이 총괄은 “오피스가 오래된 소프트웨어(SW)다 보니 굉장히 많은 기능이 탑재돼 있다. 어디에서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제는 이걸 자연어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AI로 엑셀에 있는 데이터를 찾거나 분석하고 차트를 만드는 등의 기능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생성형 AI를 강조하고 있지만 직접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지는 않고 있다. 오픈AI를 비롯해 네이버, 스태빌리티AI 등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하는 데 집중하는 중인데, 생성형 AI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는 중이다.
그는 “챗GPT를 사용해봤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한국이 80~90%로 미국보다 높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쓰는 사람은 14% 정도에 그쳤다. 처음에는 되게 열심히 쓰지만 나중에는 잘 쓰지 않게 되는 것”이라며 “일단 쉽게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폴라리스오피스가 선택한 전략은 공급방식의 다양화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전통적인 구축 형태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고 있다. 오피스 SW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모듈 형태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생성형 AI와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이 총괄은 “온프레미스 기반의 LLM을 도입하려는 경우 하드웨어 구성도 복잡하고 고려 사항도 많아서 도입에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고, 이마저도 실패하거나 더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제 업무에 AI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조금 더 앞에서부터,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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