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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흑자 전환 컴투스, 경영효율 지속…스타라이트 등 신작 기대감 ↑(종합)

백지영 기자
컴투스 2024년 1분기 실적
컴투스 2024년 1분기 실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컴투스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어든 1578억원, 당기순이익은 95.2%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 1267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이다.

회사 측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주력 타이틀의 건재한 인기로 실적을 견인했고, 특히 자회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의 효과 등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게임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약 69%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높았다.

이와 관련, 10일 열린 2024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사업적인 체력이나 비용 구조 부분 등은 충분히 안정화되고 건강해졌다”며 “이러한 이익 창출 구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가면서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훤 전 넥슨코리아 부사장이 설립한 국내 게임사 에이버튼 등 경쟁력 있는 개발사들의 좋은 게임 퍼블리싱 계약에 성공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남 대표는 “이는 여전히 컴투스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로 앞으로도 외부 퍼블리싱 게임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게임 비중도 함께 늘려서 신작 게임 숫자나 투자 규모를 균형 있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키타카 스튜디오나 OOTP 등 게임 개발 자회사의 경우에는 최근 사업적인 성과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영상 콘텐츠 시장의 반등은 좀 더 지체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남 대표는 “이 상황에서 컴투스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쟁력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현재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적 측면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효율화하고, 피보팅 전략도 검토하면서 시장 사이클의 반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요리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의 라인업을 지속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내년을 목표로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스타시드' 성과에 대해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국내에 선론칭 한 이후 어제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만큼 오늘까지 지표가 반등 중”이라며 “오는 3분기 글로벌 출시를 현지화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는 방치형에 가까운 대중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이용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프로야구(NPB) 기반 야구 게임에 대해선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문장은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일본이 가장 큰데, 현재 일본에서 인기있는 게임 대부분은 캐주얼한 게임성과 비주얼을 갖고 있다”며 “컴투스는 사형 그래픽의 정통 야구 게임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미국프로야구(MLB) 라이벌 런칭 당시 일본에서 많은 다운로드와 매출이 발생한 만큼, NPB 게임 또한 리얼 야구게임으로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본은 콘솔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최근 모바일로 옮겨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컴투스는 후발주자임에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라이트'의 경우 내년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그는 “현재는 개발 속도가 궤도에 올라 굉장히 빠른 속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 내 기대감이 큰 편이고 트리플 A급 MMORPG로 포지셔닝 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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