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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로 유선 네트워크 운용관리 자동화…효율·안정성 대폭 강화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유선망 운용에 AIOps(artificial intelligence for IT operations) 환경이 내재된 코드형 인프라 솔루션을 적용, 자동화된 운용 체계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코드형 인프라(IaC·Infrastructure as Code)를 통해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Software Defined Network)를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AI 오케스트레이터의 자동화된 시스템은 과거 며칠 씩 소요됐던 작업을 하루만에 완료하는 등 작업 속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기존 통신사 유선망을 컨트롤하려면 네트워크 운용자가 장비와 모델마다 상이한 명령어를 모두 숙지해야해 어려움이 있었다. 수동 관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도 줄었다.

아울러 망 운용의 안정성도 크게 강화됐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유선망의 버전 관리는 물론 변경사항 추적이 용이해 문제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 명령어가 실행되는 코드는 자동으로 검출하고, 해당 코드로 작업이 필요한 경우는 승인권자의 승인 후 실행 가능하다.

특히 SK텔레콤은 여기에 AI기반 분석·모델 기능을 적용해 네트워크 운용에 있어 더욱 정밀한 분석과 예측도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에 설치된 통신 장비에서 연속적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네트워크 운용자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플랫폼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SK텔레콤은 AI 오케스트레이터를 기술 문서화하고,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네트워크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23일부터 3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된 글로벌 차세대통신 표준 협의체 포럼, 아이온(IOWN)에서도 AI 오케스트레이터를 소개, 이는 컨트롤러 과제로 채택되기도 했다.

SK텔레콤 류탁기 인프라기술담당은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유선망 운영을 위한 넷데브옵스(NetDevOps)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AI컴퍼니로서 당사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 뿐 아니라 개발 문화도 안착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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