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분기 영업익 3238억원 흑자전환…현금유입 1.1조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983억원, 영업이익은 323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6390억원 적자)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33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된 것이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의 손익이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올 한 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OTT기업 콘텐츠웨이브는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컴퍼니로 밸류업 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의 경우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투자협력을 성사시켰다. 원스토어는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원활한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하며 SK스퀘어 주식의 주당 가치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 4월 중 19 영업일 만에 모두 완료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 예정이다.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예정분포함) 누적 금액은 약 4100억원이다. 이는 최초 발행주식수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SK스퀘어 주가는 올 들어 약 54% 상승하기도 했다. 16일 종가는 8만900원이다.
SK스퀘어 본체는 현재 약 1조1000억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규투자, 주주환원을 위한 든든한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4월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약 2625억원이 유입됐으며,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 배당금수익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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