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코스피 상장 공모 돌입… 3조 몸값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6만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3407억원~4350억원이다. 공모 희망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7300억원에서 3조4800억원 사이다.
시프트업은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8일과 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은 게임 ‘데스티니차일드’, ‘승리의여신: 니케(이하 니케)’로 유명한 개발사다. 2022년 출시된 니케는 지난 2월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6%다.
시프트업이 밝힌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은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당기순이익 247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70%에 달했다. 매출 비중의 97.6% 니케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플레이스테이션5로 독점 출시한 ‘스텔라블레이드’ 매출은 2분기부터 인식될 전망이다. 스텔라블레이드는 해외 평단과 이용자로부터 호평 받는 등 흥행 훈풍을 타고 있다.
시프트업은 “2024년부터는 소니가 퍼블리싱하는 스텔라블레이드 출시로 프록시마 베타에 집중돼있던 매출 비중이 분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록시마 테마는 니케를 퍼블리싱하는 중국 게임사 텐센트의 계열사다.
한편 시프트업은 신고서에서 주요 신작으로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장르의 크로스플랫폼 게임 ‘프로젝트위치스’를 2027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텔라블레이드 PC 버전과 후속작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서초구 사옥 인근에 신사옥도 건립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2025년부터 IP 확장과 신규 프로젝트 개발 규모 확대에 따라 인력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7년 기준 임직원 총원은 약 550명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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