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해외여행 러시에…캐리어 업계의 홈쇼핑 경쟁도 ‘점입가경’

왕진화 기자

[ⓒ모아그린상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항공사, 여행사 외 패션 등 관련 업계에서 여행객들의 구매를 자극하기 위한 기존에 없던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주요 항공사 집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697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3%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행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행 필수품인 캐리어 업계도 최근의 여행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며 초대형 캐리어부터 미니 캐리어까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 중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리어 특성상 한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실제 제품 체험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이 유리하지만 캐리어들의 부피가 커 백화점, 마트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주요 타깃층은 상세한 설명을 해주는 홈쇼핑 채널을 선호하는 편이다.

캐리어는 디자인 외에도 실용적인 부분, 기능 등을 구매 고려 사항으로 꼽는 만큼 이커머스보다 홈쇼핑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시니어 여행객 인구가 여행업계 큰손으로 등장하며 홈쇼핑의 주 구매 고객이라는 점 또한 브랜드들이 핵심 유통처로 꼽는 이유다.

특히 홈쇼핑 생방송 중엔 캐리어 총 4종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브랜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여행용 캐리어를 전문 생산·유통하는 모아그린상회는 지난달 캐리어 구성 개수로는 최다인 4종 ‘크로커다일(CROCERDILE) 여행용 캐리어 세트’를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단독 첫 출시해 일부 컬러 상품들이 매진을 기록했다.

크로커다일 여행용 캐리어는 올 초 론칭한 32인치, 26인치, 20인치형과 함께 신규 기획·생산한 14인치 미니 캐리어를 포함한 4종, 항공커버 2종, 파우치 3종 등 총 9종 세트구성으로 출시됐다.

특히 32인치 캐리어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대형 제품이다. 새로 추가된 14인치 미니 캐리어는 여행 중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고, 여행지 객실 내에서 화장품, 드라이어기 등 작은 짐을 정리할 수 있어 여행 외에도 활용도가 높다.

여행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듯 국내 여행뿐 아니라 장기간 해외여행 시 수하물이 많다는 점과 가족구성원이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부피가 커 가정 내 보관이 어렵다는 점을 착안, 러시아 전통 인형처럼 사이즈가 다른 각각의 캐리어를 대형 캐리어 안에 한 번에 넣어서 보관할 수 있다.

크로커다일만의 스퀘어형 디자인 및 유려한 곡선과 직선미와 로고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감성을 바탕으로 ▲에메랄드 그린 ▲사파이어 블랙 ▲펄 베이지 ▲루비 레드 ▲샴페인 골드 등 총 5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이는 오는 25일 현대홈쇼핑 방송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적용 받으면 최저 29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아메리칸투어리스터도 여행가방 5종 세트를 출시해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5종 세트 구성으로 화물용 캐리어, 기내용 캐리어, 핸드 캐리어 외에 소형 하드케이스까지 다양한 크기의 캐리어를 출시했다. 블랙, 크림, 그린, 빈티지 블루 등 기존 캐리어 컬러들과 달리 각양각색의 제품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24인치, 20인치 캐리어를 중심으로 백팩과 여권 지갑까지 구성 상품에 넣어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맞춰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김인권 모아그린상회 대표는 “최근 여행 수요가 늘며 크로커다일 캐리어만의 압도적 구성과 디자인,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방송마다 일부 컬러가 완판되는 등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5일 방송에 역대급 가격과 상품 구성으로 방송 중 구매고객에게 혜택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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