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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생채인식 기업 페이스피 2대 주주로…삼성증권 사업 수주

이안나 기자
한컴 본사 전경 [ⓒ 한글과컴퓨터]
한컴 본사 전경 [ⓒ 한글과컴퓨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지분을 인수한 스페인 인공지능(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가 삼성증권과 신원인증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다. 신원인증에 필요한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AI 기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에도 다수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여 가며 인증하는 기존 액티브 방식이 아닌 정면 이미지 한 장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기술인 패시브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계약은 온보딩 및 사용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스피의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삼성증권은 페이스피 솔루션을 활용해 사용자 보안을 강화하고, 자사 금융 서비스 고객 경험과 사용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페이스피는 삼성증권 공급 계약으로 APAC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 신원확인 솔루션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김연수 한컴 대표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비에르 페이스피 대표와 직접 만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일엔 지분 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2대 주주에 올랐고, 페이스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한컴 측은 “글로벌 AI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양사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꾀하고, 페이스피 네트워크과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하며 해외 매출을 일으키겠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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