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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시리' 담당 임원 영입…"AI 기술 경쟁력 강화"

옥송이 기자
애플이 10일(현지시간) WWDC24에서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시리를 공개했다. [ⓒ애플]
애플이 10일(현지시간) WWDC24에서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시리를 공개했다. [ⓒ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세계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AI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까지 AI폰 경쟁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AI 기술 경쟁이 막을 올린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경쟁사 애플의 임원을 영입하고, 북미 2개 연구소를 통합해 AI 센터로 운영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연구소를 통합해 북미 AI 센터로 만들기로 했다. AI 관련 조직을 중앙 집중화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해당 연구소를 이끌게 될 인물은 애플 임원인 무라트 아크바칵으로 알려졌다.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크바칵은 애플에서 근무 중이며, 삼성에 입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바칵은 애플 내에서 음성비서 시리의 사업모델과 실행 전략을 이끌고 있다.

시리는 텍스트나 대화의 맥락을 인식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 모드) 개인 디지털 비서 모델이다. 아크바칵은 대화형 AI 분야 전문가로, 멀티모달 및 AI 프레임워크 등 사용자 경험 향상 및 AI 설계와 아키텍처 프로젝트 등을 수행해 왔다. 애플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음성 비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의 애플 임원 영입 소식은 WWDC 다음 날에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이로써 IT 기업들의 AI 경쟁 심화는 물론 AI 개발이 한층 고도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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