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랜 얼라이언스’ 회원사, 韓 모였다…정기 기술총회 개최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픈랜 얼라이언스( O-RAN Alliance)의 정기 기술총회(Face to Face Meeting)가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5일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선 전세계 300개 이상의 회원사 관계자들이 오픈랜 기술의 표준화와 다양한 제조사 장비 간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오픈랜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오픈랜 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민간단체다. 또 오픈랜 장비의 국제표준 적합성을 인증해주는 국제공인시험소(OTIC·Open Testing and Integration Centre) 운영을 승인하고, 회원사들의 상호운용성 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를 주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오픈랜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기술 분야별 표준화를 진행하는 11개의 작업반(WG·Working Group)으로 구성된다. 이에 더해 특정 작업반에 속하지 않는 전반적 사항을 논의하는 5개의 포커스 그룹(FG:Focus Group), 그리고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반도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 300개 이상의 회원사 중, 국내에서는 통신3사(SKT·KT·LG U+)와 삼성전자·쏠리드(SOLiD)·에치에프알(HFR)·이노와이어리스 등 장비제조사,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술협회(TTA)까지 총 9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먼저, 주요 작업반 가운데 제1작업반(WG1)에선 오픈랜 네트워크의 전반적 구조를 정의한다. 오픈랜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를 분석하고, 새로운 활용 방안을 발굴한다. 또 제2·3작업반(WG2·WG3)은 기지국 지능형 제어장치(RIC)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술의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제4·5작업반(WG4·WG5)은 개방형 통신기술 표준화 현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제조사 장비 간 호환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한다. 제6작업반(WG6)은 네트워크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하고,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조정하기 위한 기술을 논의한다.
기술총회에선 이러한 미래 오픈랜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정부 관계자와 오픈랜 얼라이언스 사무국, 주요 회원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환영만찬 등 다양한 교류 행사도 열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픈랜 얼라이언스 기술총회 유치를 통해 국내 오픈랜 분야 산·학·연의 위상을 제고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국가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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