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국내 넘어 미국에서도 AI 투자 기회 적극 모색”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벤처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18일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서울시 강남구에서 열린 KV 브라운백 미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AI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단순히 ‘생성’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기업의 리소스, 인프라, 일하는 방식을 토대로 결과물을 ‘생산’하는 기술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기업을 위한 AI 솔루션은 갈 길이 멀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 솔루션은 드물다는 게 신정호 선임 심사역의 평가다.
그 이유로는 ▲AI가 사람처럼 사고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점 ▲기업 안팎에 수많은 비정형 멀티 모달 데이터가 존재하나 이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하는 어려움 ▲버티컬에 특화될수록 AI 솔루션의 가치를 증명하고 기술과 프로덕트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점을 꼽았다.
신정호 심사역은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그 어떤 투자사보다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카카오벤처스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버티컬 AI 솔루션과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과 제반 인프라, AI의 퍼포먼스를 높여주고 비용은 줄여주는 하드웨어 부문 등에 AI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지의 다양한 예비창업자를 만나면서 장기적인 투자도 확대 중이다. MIT, 스탠포드, 칼텍, CMU, 버클리 등 미국 유수의 대학 캠퍼스를 비롯해 미국 동서부 엔지니어 및 연구자, 빅테크 및 스타트업 종사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벤처스가 시드투자한 기업 간 거래(B2B) AI 스타트업인 ‘썸 테크놀로지’, ‘런베어’, ‘와들’ 3곳이 소개됐다. 이들 기업은 기존 업무에 AI가 자연스레 녹아들도록 돕거나, 고객을 스스로 이해하고 학습하면서 기업의 이익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2021년 카카오벤처스 시드투자를 받은 썸 테크놀로지는 최신의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지식 노동자를 위한 차세대 미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카카오벤처스 시드투자를 유치한 런베어는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작업 도구를 AI와 연동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에 이르는 업무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 중이다.
올해 카카오벤처스 시드투자를 받은 와들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기반 고객 인게이지먼트 솔루션 ‘젠투’를 운영 중이다. 젠투는 오프라인 매장의 점원처럼 고객을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구매 결정을 도와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또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구매 의도와 상황을 분석해 마케팅 성과를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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