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저전력 기술,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WPRI)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저전력 기술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1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소프트웨어로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기후 기술·기업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디지털 전환과 생성 AI의 보편화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소모량은 460TWh에 달했으며, 이는 프랑스나 독일의 국가 연간 전력소모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저전력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AI와 같은 기업들은 GPU 대비 전력 효율이 뛰어난 NPU를 설계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 리벨리온의 '아톰' NPU는 자체 개발한 SW 최적화 기술을 통해 GPU 대비 3~4.5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며, 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모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의 무탄소 에너지 운영을 목표로 에너지 효율 증진 및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협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글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은 글로벌 평균보다 30% 이상 우수하며, 2030년까지 모든 데이터센터를 무탄소 에너지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은 냉각 시스템 최적화, 신소재 서버 도입, 머신러닝 기반 예측 알고리즘 개발 등 다양한 기술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저전력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그린소프트웨어재단은 SW의 탄소배출 강도를 측정하는 'SCI(SW Carbon Intensity)'를 도입, SW 개발·배포·사용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SW가 구동되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보다 친환경적인 SW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의 이은경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과 AI의 보편화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저전력 기술 도입은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이라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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