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 LG엔솔 CTO "배터리 진보, 인터페이스 저항 제어 관건…나노코팅 수명·성능↑" [인터배터리 24 유럽]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배터리의 기술적 진보는 인터페이스 저항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핵심이다. 우리는 고성능의 고체 전해질과 나노코팅 기술을 개발해 사이클 수명과 성능을 향상시켰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전무)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유럽'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서 LG에너지솔루션의 건식공정, 음극재 실리콘 소재 등 향후 제품 로드맵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CTO는 "현재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건식 전극과 같은 중요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중이다"라며, "건식 전극은 비용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성능 면에서도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계가 건식공정과 실리콘 소재에 관심을 두는 주된 이유는 이들 기술이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식공정은 전통적인 습식공정에 비해 물이나 용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에 더 친화적이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키고, 생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경제적인 이점도 제공한다.
그는 "우리의 캐소드 재료는 매우 강력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에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라며 "단일 결정 구조와 균일한 코팅을 통해 고전압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장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실리콘 소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로 사용될 때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할 수 있지만, 리튬과 결합할 때 부피가 팽창하는 특성이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방법과 구조 설계가 개발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에 따른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CTO는 이와 관련해 '나노 코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배터리의 기술적 진보는 인터페이스 저항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핵심이다"라며 "우리는 고성능의 고체 전해질과 나노코팅 기술을 개발해 사이클 수명과 성능을 향상하고 있다. 또한, 건식 전극 기술을 통해 더 균일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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