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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고 또 막고’ 카드론 잔액 40조원 돌파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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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지속되고 카드론을 막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돈을 빌리는 ‘돌려막기’ 성격의 대환대출 잔액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5월말 기준)은 40조5186억원으로 역대 최다액(39조9644억원)을 기록했던 전달 대비 5542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5월말 기준 1조9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1조8353억원),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1조3417억원) 800억원, 6000억원 가까이 각각 증가했다. 취약 차주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대환대출 잔액 증가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잔액도 1000억원(6조5605억원→6조6753억원)가량 늘었다.

1금융권의 대출이 막힌 서민이 그마나 기댈 수 있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을 줄이고 있어서 당분간 카드론 잔액의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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