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가 ‘2024 공공선 융합 포럼’에서 디지털 안전을 위한 기술 윤리와 노력을 발표하고 학계와 소통했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전날 성균관대 인권과 개발센터, 아주대 BK21Four 인공지능사업단, 한양대 인공지능대학원사업단등이 주관한 공공선 융합 포럼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선 융합 포럼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융합 연구 생태계와 혁신 전략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날 하진화 카카오 ESG위원회 정책팀프로젝트리더는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헌장 ▲ 기술윤리위원회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노력 등에 관해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 규범을 마련했다. 알고리즘 윤리헌장에는 인류의 편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카카오 인공지능(AI) 기술 지향점, 의도적 차별성 방지, 윤리에 근거한 학습 데이터 및 수집 관리 원칙, 알고리즘 관리의독립성과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 방침 등이 담겨있다.

이러한 윤리 규범과 헌장을 지키기 위한 조직도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그룹 전반을 아우르는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를 신설했다. 기술윤리 위원회는 전 계열사 전반에 걸쳐 기술 윤리를 점검하고 이를 사회와 함께 발전시키는 방안을 지속 연구하는 조직이다.

구체적으로 AI 윤리규정 준수 여부와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정책 개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작년 6월부터는 카카오 기업 홈페이지에 온라인 매거진 ‘테크 에틱스(Tech Ethics)’를 발간 중이다.

카카오는 온라인상에서 늘어나는 증오발언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자문위, 국가인권위, 한국언론법학회, 시민 전문가와 논의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서비스와 기술에 적용해 왔다.

하진화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정책팀 프로젝트리더는 “2020년부터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원칙과 정책 마련 노력을 진행해 왔다”며 “AI를 포함한 기술 자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