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무원도 금지시켰는데’…아이폰 가격인하 ‘반등’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가격인하가 이어지면서 아이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
29일(현지시간) 해외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했으나 지난 6월 가격인하로 인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애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보통 아이폰은 연말과 연초 강세를 보이지만 올해 시작부터 전년대비 30%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아이폰 연간 출하량은 10% 감소했다. 중화권에서도 전체 판매량이 동일 분기 동안 전년대비 8.1% 감소했다.
외신 블룸버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5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13% 증가했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외산폰 판매량 역시 52% 증가했다. 중국 정보통신기술원에 따르면 동일 기간 동안 외산 스마트폰은 약 50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애플이 팀 쿡 CEO가 나설만큼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중국 내 가격인하 시즌을 겨냥한 소매업체들의 프로모션으로 인해 아이폰 판매량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 맥스 1TB 모델은 2300위안(한화 약 44만원)을, 아이폰15 128GB 모델은 1400위안(한화 약 27만원)의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애플 아이폰은 화웨이의 공세로 판매량이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화웨이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자체 설계하고 중국 SMIC가 7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기린 모바일AP를 개발했을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아닌 자체 하모니OS를 확산시키는 등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화웨이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해말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같은 여러 요소로 인해 화웨이가 추진하고 있는 하모니 OS 생태계는 조만간 10억대의 장치로 확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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