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맥도날드, 시각장애인 위한 '음성안내' 키오스크 도입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맥도날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장치를 전국 직영 매장에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미국맥도날드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장치를 도입한 바 있다. 이는 국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업계에서도 최초의 사례다.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 매장을 확대해 6월 말 전 직영 매장에 도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 고객들은 전국 직영 매장 어느 곳에서나 음성 안내를 통해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원하는 메뉴를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각장애인들은 키오스크 하단에 개인 이어폰을 연결한 뒤 터치패드로 기기를 조작하면 화면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해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스스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기본적인 메뉴명과 가격뿐만 아니라, 칼로리 등 세부 사항까지 제공된다.

또, 맥도날드는 시각장애인 고객이 키오스크의 위치를 찾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전 직영 매장 바닥에 점자 블록을 부착했으며, 주문 시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테이블 번호는 점자로도 표기돼 있으며, 주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도움호출벨’도 마련해 뒀다고 전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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