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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특허 출원 치고나가는 중국…한국은 3위

오병훈 기자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출원된 AI 특허는 5만여건이며, 이중 중국이 출원한 특허는 3만8000여건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출원된 AI 특허는 5만여건이며, 이중 중국이 출원한 특허는 3만8000여건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중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특허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연합(UN)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특허 출원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세계 각국에서 출원된 생성형 AI 관련 특허는 총 5만여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3만8000여건을 중국이 차지했다. 전체 76%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미국은 6276건에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자율주행, 출판, 문서 관리 등 광범위한 분야 생성형 AI 특허를 출원했다. 주요 출원 기업으로는 숏폼 플랫폼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 중국 대표 이커머스 알리바바 등이 꼽힌다.

한국도 출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일본과 인도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 중 인도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WIPO는 분석했다.

전체적인 AI 특허 출원 수도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출원된 특허만 전체 25%를 차지하는 1만3000여건으로 집계됐다.

해리슨 WIPO 특허분석관리자는 “이번 (보고서) 데이터는 AI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WIPO는 머지않아 추가적인 특허 출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데이터 업데이트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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