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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챗GPT’ 이어 ‘제미나이’ 탑재되나…“애플-구글, 9월 파트너십 발표”

권하영 기자
팀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간) WWDC24에서 발표하는 모습.
팀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간) WWDC24에서 발표하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애플 최신 아이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대거 적용될지 주목된다. 애플이 최근 자사 AI 비서 ‘시리’에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접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의 애플 전문기자인 마크 거먼 기자는 최근 자신의 뉴스레터 ‘파워온(Power On)’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플이 오는 9월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연례 행사에서 아이폰16 및 새 운영체제(OS) iOS18을 발표함과 동시에 구글의 AI 모델을 자사 기기에 탑재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폰 등 자사 모든 기기에 생성형 AI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리’에 챗GPT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이 WWDC에서 “챗GPT는 우리 옵션 중 하나”라며 “제미나이와 같은 다른 모델 접목도 기대할 수 있다”고 구글과 협력 방안을 진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애플은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외에도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를 탑재하기 위해 이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AI 모델 ‘라마’ 탑재 가능성에 대해 거먼 기자는 일축했다.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자사의 AI 챗봇 라마를 아이폰에 통합하라는 메타의 제안을 애플이 수개월 전 이미 거절했으며, 지난 3월에 간단한 대화만 나눴을 뿐 AI 관련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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