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중독 우려"…식약처, 삼계탕·치킨·김밥 배달음식점 집중 점검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 치킨, 김밥 등을 조리해 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등 5700여곳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여름철에 소비가 급증하는 삼계탕, 치킨과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김밥을 전문으로 배달하는 음식점이며, 아이스크림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무인 식품 판매점도 포함됐다.

배달음식점은 그동안 위반 빈도가 높았던 ▲건강진단 실시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및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등을 살펴본다.

무인 식품 판매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진열 ▲보관온도 준수 ▲ 최소판매 단위로 포장된 식품을 뜯어 분할해 낱개로 판매하는 행위 등 식품등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과 함께 배달음식점의 조리식품 약 160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도 검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매년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배달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마라탕, 중식 등 대표적인 배달음식을 선정해 분기별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존 26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식품 무인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식품이 밀키트·커피·과자·라면 등으로 다양해짐에 따라 2022년부터 무인 식품 판매점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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