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나왔다 '갤럭시링'…가격 49만9400원 책정 [갤럭시 언팩]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사용자가 수면 중일 때 제 기능을 톡톡히 발휘하는 폼팩터가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MWC2024에서 전격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인 '갤럭시 링'이다. 반지 형태의 헬스케어 디바이스인 갤럭시 링이 10일 '갤럭시 언팩 2024'에서 베일을 벗었다.
기존 헬스 디바이스의 대표 격인 스마트워치는 손목을 뒤덮는 크기인만큼 취침 시에는 착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이 많았으나, 갤럭시 링은 해당 페인포인트를 개선했다. 반지 형태로 작고 가볍기에 취침 시에도 착용에 불편함이 적어 24시간 내내 밀착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집약된 센서 기술이 탑재돼 수면 중 주요 건강 지표를 추적하고,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 밤의 수면 점수와 다양한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수면 분석은 ▲수면 중 움직임 ▲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수면의 질을 상세하게 제공한다.
이처럼 갤럭시 링이 개인 건강의 시작인 수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까닭은 '갤럭시 AI'가 있어서다.
갤럭시 AI는 링에 누적 기록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개인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갤럭시 링을 통해 측정된 모든 건강 정보와 인사이트는 '삼성 헬스'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더욱 고도화된 수면 분석과 강력해진 수면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의 수면을 이해하고 수면 습관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AI를 활용한 새로운 헬스 기능은 사용자의 현재 상태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인사이트와 동기부여 메시지를 제공한다. 특히 수면·활동·수면 중 심박수 및 심박 변이도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에너지 점수'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점수를 매일 제공해, 건강이 일상에 미치는 신체적·정신적 영향을 이해하고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웰니스 팁'은 사용자의 종합 건강 데이터와 사전에 설정한 관심 분야를 기반으로, 건강 전반에 대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해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한다.
갤럭시 링은 일상 속 다양한 건강 지표도 모니터링 한다. 예를 들어 '심박수 알림' 기능은 사용자의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이를 즉각 알려준다. '자동 운동 감지' 기능은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기를 하면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을 측정하고, '활동 안 한 시간 알림' 기능은 사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번 갤럭시 링은 편리한 사용을 위한 제스처 기능도 탑재됐다. 갤럭시 링을 착용한 후 '손가락 맞대기(더블 핀치)' 제스처를 실행하면, 갤럭시 링과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시계 알람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 파인드 앱의 '내 링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링의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갤럭시 링은 티타늄 5등급 마감 처리를 통해 스크래치에 강하며 10ATM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최대 7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로 충전할 수 있다.
한편, 출시 일정도 공개됐다. 갤럭시 링은 이달 24일부터 전세계에 순차 내놓는다. 색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종이며, 사이즈는 9개다. 가격은 49만 9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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