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추측성 주장, 사실무근…익스프레스 매각 시에도 고용안정이 전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홈플러스가 동청주점과 안산선부점의 영업 종료에 대해,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장기적 전망보다 투자자에게 더 많은 배당을 주기 위해 홈플러스를 ‘팔기 좋은 상태’로 만들고 있다”, “오는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8개 점포의 임대 계약기간이 종료된다”는 등 ‘매각 밑작업’을 주장하는 노조 측 입장에 반박 목소리를 낸 것이다.
홈플러스는 18일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회사가 검토한 바 없는 임대점포 계약 종료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자료를 배포해 직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어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는다”며 입장문을 냈다.
이날 홈플러스는 “두 점포 모두 장기간 적자였던 점포로 무리하게 임대계약을 연장할 그 어떤 요인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임대계약 연장은 ‘임대주가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며 해당 점포의 수익성 및 주변 상권 등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점포와는 반대로 최근 임대계약이 종료됐거나 종료가 임박한 월드컵점, 면목점, 병점점, 영도점은 주변 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임대주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홈플러스는 영업 종료가 결정된 11개 점포 중, 주변 상권의 쇠락으로 인해 만성적자에 시달려 오던 4개 점포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점포는 재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재입점 할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자산유동화 점포 직원이 100% 고용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유통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더 이상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해서는 성장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체력을 확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며, 자산유동화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과거 노동조합 역시도 이러한 노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성장을 위한 변화의 과정에서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자산유동화 점포 직원들에 대한 100% 고용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타사에는 없는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며 “2024년 임단협에서는 그동안 자산유동화 점포에만 적용되던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임대계약 종료 점포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홈플러스는 고용안정 우선 원칙은 변치 않는 회사의 약속이라고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과 관련해서도 이미 수차례 공식입장을 통해 반드시 고용안정을 전제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며 “또한 최근 사업환경 악화 및 실적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타사들과 달리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및 임대계약 종료 점포 직원들을 포함해 단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시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에서는 점포 수가 계속 줄어들어 결국에는 직원들의 고용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만성적자 점포의 영업을 종료한다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향후 성장성이 높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과 온라인부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 이렇게 재무구조를 개선해 가면 홈플러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면 새로운 부문에서 신규 인력 수요가 창출됨에 따라 점포 수가 줄어들어 미래에 고용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노조의 추측성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실제 오프라인 부문의 인력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피커 등 온라인부문의 인력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2021년 대비 점포 수가 줄어 들었음에도 2022년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이후 2년 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오며 이와 같은 사실을 실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은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회사의 노력을 인정하고, 근거 없는 추측성 자료를 유포해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고 직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을 중단해 지금이라도 직원들을 위해 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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