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이용기업 10곳 중 6곳 ‘AWS’ 선택…힘 못쓰는 토종 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국내 기업들의 60% 이상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의 선택을 받은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상당한 격차인데다, 네이버·KT 등 토종 클라우드도 크게 앞섰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 171곳 중 AWS 이용 비중은 60.2%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MS 애저(24.0%)로 집계(복수응답)됐다.
다음으로 네이버가 20.5%,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은 19.9%의 이용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오라클(8.2%)과 KT(8.2%), NHN(7.0%), 삼성SDS(1.2%) 순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인 만큼 2개 이상 멀티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선택지 중 하나로 대부분 AWS가 들어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AWS는 글로벌 1위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으로 국내에서도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산 CSP 중에서는 네이버가 그나마 글로벌 2위 CSP인 MS와 비등한 응답률을 기록했지만, KT와 NHN 등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품질(41.5%), 다양한 서비스 제공(12.9%) 등 클라우드 서비스 질과 관련된 항목이 높았다. 이 외에 비용이 저렴해서(14%), 평판이 좋아서(11.7%),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8.2%) 등의 이유도 눈에 띄었다.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44.7%에 이르렀다. 1개 클라우드만 사용하는 비중(55.3%)이 가장 높았지만, 2개(28.8%) 또는 3개(13.5)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비중도 꽤 컸다. 멀티 클라우드를 쓰는 이유는 비용(51.9%), 리스크 관리(26%), 새로운 서비스 이용(11.7%)의 순서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이용 사업자 171곳 중에서는 31곳(18.1%) 만이 이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환했고, 전환 계획이 있는 사업자도 7명(5.0%)에 불과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1년부터 매년 디지털플랫폼(SNS·메신저·검색·택시호출·음식배달 등)을 포함한 부가통신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용자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부가통신사업자의 앱마켓 및 클라우드 이용행태 조사를 추가 실시했다.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1만7237개사 중 자본금 1억원 미만이거나 휴·폐업한 사업자를 제외한 5863개사를 모집단으로 선정해, 자본금 1000억원 이상 사업자 등을 전수 조사하고 그 이하 표본조사에서 클라우드 이용사업자 171개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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