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역대 최대 반기 매출 기록…뷰티 디바이스·화장품 성장 ‘톡톡’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에이피알이 반기와 분기 매출액의 역대 최대치를 동시에 경신했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동시 성장하고, 해외 성장 동력이 강화된 덕분이다.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3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44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1.8%, 영업이익 16.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 13% 증가한 1555억원과 28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4% 성장한 241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장이 돋보였다. 브랜드 론칭 이래 8년 연속 성장 중인 메디큐브는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시너지가 상호 성장을 촉진시켰다.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모두 상반기 매출 13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어난 1432억원 반기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기여했다. 특히 반기 매출 49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한 미국에서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K-뷰티를 향한 폭발적인 인기를 타고 기존 현지 자사몰에 더해 아마존에서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가 6월 ‘토너 & 화장수(Toner & Astringent)’ 부문 베스트셀링 제품 1위에 오르는 등 성과가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부스터프로가 지난달 12일 메가와리 뷰티 카테고리 당일 판매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중국에서는 618 쇼핑 축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부스터프로 판매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등 기존 진출 시장에서도 새로운 판로와 제품을 통한 매출이 이어졌다.
해외 신규 판로 개척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에이피알은 4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몰도바 ▲몽골 ▲멕시코 유통 업체와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6월 태국에서는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 2024’에 참여해 바이어들에게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계약 유치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 바 있다.
이 밖에 에이피알은 유통 주식 수 증대를 통한 여러 투자자 대상 거래 기회 제공을 위해 주식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해당 사안은 오는 9월20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보통주 1주 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을 추진하며 액면 분할 시 총 발행 주식 수는 762만178주에서 3810만890주로 늘어난다. 분할을 위해 오는 10월18일부터 30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10월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에이피알은 올 하반기에도 수익성과 미래 사업성 증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즌 변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수요 증가로 매년 하반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역대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이에 더해 조직재생물질인 PDRN/PN 사업 본격화를 위해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3캠퍼스 준공을 마무리 짓고, 글로벌 판로 추가 개척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으로 2024년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며 “수익성 및 미래 사업성 증명을 위해 하반기 실적 증진과 신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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