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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올해 1분기 중고·리퍼비시 전체 매출 40% 차지”

왕진화 기자
[ⓒ이베이]
[ⓒ이베이]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내년에는 43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 중고거래 시장 역시 지난 2021년 270억달러(한화 약 37조원)에서 오는 2025년 770억달러(한화 약 10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중고 매출 및 인식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리커머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4번째 발간된 리커머스 보고서는 리커머스 트렌드를 조사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2개월 간 이베이 회원과 이베이를 사용해본 적 없는 일반 소비자 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및 이베이 중고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리커머스(re+commerce)란 기존에 보유하거나 사용한 제품을 재판매하는 소비 형태를 뜻한다. 보고서를 통해 이베이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가치관과 방식을 조명하고 리커머스가 소비 및 판매 행태 변화에 끼친 영향에 집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중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베이에서는 중고 및 리퍼비시 상품이 총 매출(GMV)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 패션 카테고리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3월 이베이에서 중고 의류, 중고 신발 및 패션 액세서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급증했다.

설문조사에서도 중고 시장이 하나의 트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개월 간 중고 물품 구매 혹은 판매 경험 여부’ 질문에 응답자의 86%가 있다고 답했다. ‘중고품 구매 경험’은 10명 중 6명(59%)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MZ(밀레니얼+Z)세대가 중고 물품 소비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34세’ 소비자들 중 71%가 지난 12개월 동안 중고 제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24%가 매월 중고 상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구매 빈도를 보였다. Z세대도 21%가 한달에 한 번 이상 중고 제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커머스 동향이 담긴 2024 리커머스 리포트 내용은 이베이 글로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미 이아노네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베이는 리커머스의 원동력이며 순환 경제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베이라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중고품 또는 재생품을 거래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지속 가능한 쇼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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