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올해 상반기 매출 338억원 ‘역대 최대’...하반기 글로벌 진출 속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 역시 6개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성을 증명했다.
엠로는 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한 1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7% 증가한 1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엠로는 상반기 매출액은 창사 이래 처음 33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4% 늘어난 338억3000만원이다.
엠로는 구매 공급망관리(SRM)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과 함께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 구매시스템 수요 확대 ▲대기업 자회사, 해외법인 대상 구매시스템 고도화 및 확산 프로젝트 증가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수요 증가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고객사로부터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기술료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는 올해 2분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31.3% 증가한 32억원, 15.2%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SW 라이선스와 기술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를 모두 더한 기술기반 매출액도 63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엠로는 지난 5월 삼성전자와 490억원 규모 차세대 구매시스템 구축 계약도 체결하며 내년까지 안정적인 매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엠로 구매 솔루션과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레퍼런스까지 확보했다.
엠로는 하반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SDS와 함께 개발 중인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브랜드명을 ‘케이던시아(Caidentia)’로 확정하고, 현재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삼성SDS에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7월25일자로 전환 청구 및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최대주주인 삼성SDS 엠로 지분율은 33.4%에서 37%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익이 사라지고, 부채비율도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엠로 측은 “올 상반기 업그레이드 출시한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 v10.0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구매 솔루션과 AI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신규 고객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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